사회(S) 영역과 기업경영
사회(S) 영역과 기업경영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사회의 요구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회(S) 영역 관련 요구는 다양한 범위에 걸쳐 수많은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의 ESG에 대한 주목 이전에도 제품 안전, 소비자보호 등을 위한 요구, 노동조건 및 노사관계 개선에 대한 요구, 인권의 보편적 확대와 차별 금지,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은 근대 기업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어 왔다. 예컨대 식품 및 의약품 안전을 비롯한 제품 안전은 20세기 들어 급속하게 주목받기 시작하여 시장과 기업이 엄수해야 하는 기본적인 규율로 자리 잡아 식품 및 의약품 성분·영양량 표시, 유통기한 표시, 과대광고 금지, 제품사용 안전에 관한 유의사항 표시, 계약체결 시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건 이해 확인 등 과거에는 기업이 고려하지 않거나 무시했던 수 많은 사항이 이제는 해당 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 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안전, 노동, 인권, 참여 등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ESG 중에서 환경(E)와 지배구조(G)를 제외하고 기업경영과 관련된 모든 영역이 사회(S)로 간주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이렇게 다양하고 양적으로도 압도적인 사회(S) 영역 관련 요구로 인해 ESG 전략에서 노동을 포괄하는 S영역의 기준이 가장 모호하며 범위설정이 명확치 않다. 기업주도성에서 기업의 사회 책임성으로, 기업중심 접근에서 사회적 기준 중심 접근으로 이행을 담고 있는 점은 분명하나, 그 세부기준과 평가척도가 어떤 영역보다 불확실하거나 모호할 수 있다. 따라서 ESG투자 확대와 관련하여 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CSR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S영역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E나 G가 미치는 영향만큼 분석하기가 쉽지 않다.
안전, 노동, 인권, 참여 등 S영역의 항목 중에서, 노동은 ESG투자와 관련짓지 않더라도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핵심이며 생산과 불가분의 요소이다. 따라서 노동에 대한 의사결정은 기업경영의 중심적인 사안이며 노동과의 관계는 기업지배구조에도 영향을 준다. 그리고 노동은 안전, 인권, 참여 등과 분리되기 어렵다. 제품안전은 소비자의 안전과 생산자의 안전을 모두 포함하며 생산자의 안전이 도외시될수록 소비자의 안전도 훼손될 수 있다. 차별 반대, 다양성 인정, 작업장에서의 권리 보호 등 인권 역시 기업 내 노동과 직접 연결된 과제이다. 기업 외부의 인권 및 차별 반대에 목소리를 높이는 기업이 기업 내부의 차별에 대한 인지가 낮다면 지속할 수 없다. 따라서 S영역은 기업경영에 있어서 노동과의 협의 또는 협력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다.
본 연구가 사회(S) 영역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분석하기에는 사회(S) 영역의 광범위함으로 인해 불가능하므로 ESG투자 와 관련하여 그 범위를 한정한다. 이렇게 범위를 좁히더라도 사회(S) 영역은 기준이 모호하지만, 세계적인 주요 평가기관의 ESG 평가지표 등을 통해 현재 ESG투자 자들이 주목하는 사회(S) 영역의 이슈를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향후 사회(S) 영역에 대한 요구는 시민사회와 국제사회의 연대가 강화될수록 더욱 증가하리라 예상된단. 이를 검토하기 위해 최근 국제기구의 논의 속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요구를 살펴본다. 특히 UN SDGs, 포용적 성장 관련 OECD, ILO 등의 최근 노력은 향후 사회(S) 영역에 관한 시민사회와 국제사회의 요구를 전망하는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OECD, 모건스탠리(MSCI)·톰슨로이터(Tomson Reuters)·블룸버그(Bloomberg) 등 평가기관, 미국의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등의 사례를 통해 본 S영역에 대한 평가기준은 대체로 안전, 노동, 인권, 참여 등에 맞춰져 있다. 각 기관별로는 여기에 공동체, 공급사슬(supply chain), 다양성, 차별, 정치적 기여, 사회적 기회 등을 구분하여 포함시키고 있다. SASB는 좀더 세분화하여 사회적 과제를 사회적자본, 인적자본로 구분하여, 전자는 인권 및 공동체, 고객정보 보호, 데이터 보안, 접근성 및 수용성, 제품 품질 및 안전, 고객복지 등으로 분류하고, 후자는 노동 관행, 종업원 건강 및 안전, 종업원 참여, 다양성 및 포용 등으로 분류한다.
<표 Ⅲ-1> OECD의 ESG 평가 기준 | ||
환경요인 | 사회요인 | 지배구조 요인 |
쳔연자원 이용 | 작업장 | 위원회 독립성 |
탄소 배출 | 인권 | 위원회 다양성 |
에너지 호율 | 다양성 | 주주의 권리 |
오염/폐기물 | 공급망(Supply chain) | 경영 보상 |
횐경 기회 | 협동 윤리 | |
자료: Source: ESG Rating providers, OECD, selected themes for illustration; R. Boffo & R. Patalano, 2020, p.21에서 재인용 |
OECD의 ESG 평가기준을 보면, 사회(S) 평가기준에 작업장 관련 쟁점(workforce related issues; 건강, 다양성, 직업 훈련), 인권과 같은 광의의 사회적 쟁점, 프라이버시 문제(data privacy), 공동체 참여(community engagement) 등의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 열악한 환경 기록은 회사를 법적 조치나 처벌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으며, 근로자에 대한 부적절한 대우는 높은 결근율, 생산성 하락 및 약한 고객 관계(client relations)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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